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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두 번째 검찰조사서 불법자금 수수 일부 인정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서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의원은 불법 자금수수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첫 번째 조사 때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4시간 만에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상득/전 의원 : (이팔성 전 회장에게 돈 받은 사실 인정하셨습니까?) …….]

검찰은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 전 의원이 여러 곳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경위를 집중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불법 자금 수수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됐던 첫 조사와 달리 이 전 의원은 어제 조사에서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더라도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죄가 되는지를 따져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소환 일정 조율을 요구했던 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별다른 연락을 받은 게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예정대로 출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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