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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소환 통보 2일째…검찰 "아직 연락받은 것 없어"

검찰, MB 소환 통보 2일째…검찰 "아직 연락받은 것 없어"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에 이달 14일 출석하도록 요구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일정과 관련해 뚜렷한 답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8일 취재진과 만나 "화요일(6일) 소환통보를 한 이후 아직 어떤 연락도 받은 바가 없다.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정해진 일시에 출석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출석일이 바뀔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소환통보 당일 비서실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소환조사에는 적극적으로 응하되 출석날짜는 조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통보 당일로부터 출석까지 일주일이 넘는 긴 여유를 줬지만, 이는 검찰이 일방적으로 정한 날짜인 만큼 곧바로 수용해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선 안 된다는 일부 참모의 의견이 입장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8∼9일 중 검찰 소환조사 및 출석 일자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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