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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떨어진 '50가지 그림자', 최악의 성적표

약발 떨어진 '50가지 그림자', 최악의 성적표
'엄마들의 포르노'로 불리며 소설에 이어 영화까지 대박을 터트렸던 '50가지 그림자'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달 21일 개봉한 '50가지 그림자:해방'은 8일까지 누적 관객 수 11만 6,592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시리즈 3편을 통틀어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2015년 국내 개봉한 1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누적 관객 36만 4,399명을 기록했다. 2017년 개봉한 2편 '50가지 그림자:심연'은 18만 9,503명을 동원했다. 3편인 '해방'은 1편의 절반도 못 미치는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이 시리즈는 E. L. 제임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3년 7월 출간된 소설은 석 달 만에 2,100만 부가 팔리며 전 세계에 '그레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4년에는 시리즈 전체를 합쳐서 1억 부를 돌파하여 1억 부 클럽에 가입했다.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는 노골적인 성애묘사로 '엄마들의 포르노'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가 결정됐다.

1편은 개봉 당시 최악의 영화라는 혹평이 쏟아졌지만 흥행은 날개를 달았다. 1,2편 누적 수익은 전세계 9억 5천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3편은 전편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골든 라즈베리(최악의 영화)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에 오르는 굴욕을 당했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50가지 그림자'해방'은 거부할 수 없는 완벽한 남자 ‘크리스찬 그레이’(제이미 도넌)와 치명적인 매력으로 그를 사로잡은 ‘아나스타샤’(다코타 존슨)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역전되면서 맞이하는 마지막 절정의 순간을 그렸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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