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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전된 남북관계…中 환영 속 우려·日 신중론 속 경계

<앵커>

남북관계가 급진전되면서 주변 강국들의 표정이 복잡해졌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핵 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주장해온 중국은 남북교류가 긍정적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6자회담 의장국으로 북핵 문제해결의 주도권을 쥐었던 중국의 역할이 사라지는, 이른바 차이나패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내비쳤습니다.

관영언론들은 일제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남북한 모두 미국을 억제할 힘이 없는 만큼 궁극적인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선 반드시 중국과 러시아, 유엔 안보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겅솽/중국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계속해서 합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합당한 역할을 하길 원합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않은 채 특사외교의 성과를 애써 외면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당분간 압력을 높이며 각국과 연대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과거 대화가 비핵화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교훈을 충분히 생각해야 합니다.]

주변 강대국들은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 대화가 어떻게 진전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자국의 이해관계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는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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