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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성동조선 법정관리 신청…STX조선 자력 생존 모색"

<앵커>

위기에 놓인 중견 조선소 2곳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성동조선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STX조선은 인력감축을 비롯한 고강도의 구조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자금 투입은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먼저 자본잠식 상태인 성동조선해양은 법정관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통영에 조선소가 있는 성동조선은 9년째 채권단이 관리해왔는데 3조 1천억 원의 부채 속에 수주 물량도 감소해 부도 위기가 거론돼왔습니다.

성동조선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이 판단해 회생절차나 혹인 청산을 결정하게 됩니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선박 16척의 수주물량이 들어와 내년까지는 버틸 시간이 있다고 본 겁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자력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자구노력과 사업재편에 대해 한 달 내에 노사의 확실한 약속이 없다면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두 회사 모두 자금지원이 끊기면 생존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만약 파산 시에는 성동조선 1천200명 STX는 1천4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정부는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 지역경제와 근로자 지원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근 조선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중국의 시장 지배력이 강해져 국내 조선업체들의 어려움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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