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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때아닌 '폭설'…'교통대란' 사고 잇따라

<앵커>

오늘(8일) 새벽부터 대구와 경북지역에 예보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도로가 마비되는 등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반 무렵부터 내린 눈은 출근길을 마비시켰습니다. 경사가 조금만 있는 언덕길은 차량들이 얽히고설켜 빠져나가려고 애를 씁니다.

사고 위험에 아예 차를 갓길에 버려두거나 아니면 도로 중간에 세워둔 차량도 많습니다.

고가도로와 언덕길로 연결되는 수성구 두리봉 터널 도로는 차량 진입이 힘들어지면서 한쪽 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운전자 : 눈이 이렇게까지 많이 올 줄 몰랐어요. 제가 7시 20분에 나왔거든요. 근데 지금 거의 1시간 넘게 이 동네에서 이러고 있어요, 지금. 근데 결국 차가 못 올라가고… 사람들이 계속 밀어주고 했는데도 안 돼서 지금 세우고 내렸거든요.]

이 밖에 대구 달구벌대로와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도 출근 시간을 훨씬 넘어서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었고 일부 구간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때아닌 폭설에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 승객들이 대부분 도시철도로 몰리면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오늘 아침 전동차량을 긴급 증편하고 비상운송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기습 폭설에 뒤늦게 재난문자를 보내고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출근길 교통대란을 막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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