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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14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혐의 관련 입장 적극 진술

이상득 14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혐의 관련 입장 적극 진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14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7일) 오전 10시, 이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자정 가까이 불법자금 수수 의혹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지난 1월 26일 첫 소환 조사 당시 혐의를 부인한다는 취지만 간략히 밝히고 건강상 이유로 4시간 만에 귀가했던 이 전 의원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통해 대선자금과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압수수색해 그가 2007년 10월 이 전 의원에게 8억 원, 2007년 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에게 14억 5천만 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메모와 비망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이팔성 전 회장이 전달한 금품이 성동조선 등 기업으로부터 나온 정황도 포착해 추적 중입니다.

검찰은 김소남 전 국회의원의 4억 원대 공천 헌금 의혹과 중견그룹 대보그룹과 ABC 상사의 수억 원대 불법자금 제공 의혹 등에도 이 전 의원이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 밖에도 2011년 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14일로 예정된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서 이 전 의원의 불법 금품수수 의혹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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