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EU "땅콩버터·오렌지 주스 등 미국 수출품에 보복관세"

<앵커>

유럽연합 EU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터트린다면 똑같이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청바지와 위스키부터 오렌지주스, 땅콩쨈까지 대표 수출품들이 거론됐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EU는 어제(7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미국의 철강 고율관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EU는 먼저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가 결정되면 곧바로 피넛버터와 오렌지 주스, 버번위스키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수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의 고율관세 부당성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EU는 이와함께 미국 시장 판로가 막힌 다른 나라의 철강 제품들이 유럽으로 몰려들것에 대비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이같은 대응책을 마련해 28개 EU 회원국들의 승인을 구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 발표 이후 커지고 있는 글로벌 무역전쟁을 우려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의장 : (트럼프는) 무역 전쟁은 훌륭하고 이기기 쉽다고 말하지만 진실은 무역전쟁은 나쁘고 패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EU집행위는 이와 함께 안보파트너로서 미국이 유럽을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를 바란다면서 부과방침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