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통영 앞바다 어선 전복…4명 사망, 4명 실종

<앵커>

어젯(6일)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면서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기상 악화 속에 불법 조업을 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NN 구형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반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59톤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제11 제일호'가 전복돼 침몰했습니다.

이 배에 타고 있는 11명 가운데 선장 57살 이 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4명은 실종됐으며 베트남인 3명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침몰한 선박과 함께 작업을 하던 쌍끌이 어선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발생 당시 바로 이 위치표시장치를 고의로 꺼둔 채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당시 초속 14m가 넘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인 것이 침몰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그러나 사고지점이 조업 금지 구역인 데다 선박 위치표시 장치가 고장 나거나 꺼둔 점 등으로 미뤄 불법 조업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수옥/통영해경 수사과장 : (승선원 진술이) 조업이 끝난 후 약 20분 후 양망 후 이동하는 중에 사고가 발생된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원인 수사와 함께 헬기와 선박을 동원해 사고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