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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악재' 민주당 당혹…'줄줄이 미투' 국회도 초긴장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복당을 눈앞에 두고 있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미투 폭로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크게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국회 전체가 계속되는 성폭력 폭로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미투 운동 지지를 뜻하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오늘(7일) 다시 머리를 숙였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유구무언입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민주당은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3원칙' 등을 내놨지만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추가 폭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당내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야당은 오늘도 진보진영 전체를 겨냥해 공세를 이어갔지만 미투 운동에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회 직원들이 쓰는 익명 게시판에는 미투 관련 글들이 오늘도 여러 건 쏟아졌습니다.

[국회 A 의원실 보좌진 : 정보지 같은 게 많이 돌잖아요. 돌면 또 누구 나왔다. 그러면 어디 의원실이더라, 언제더라. 이제 드디어 올 것이 왔다…]

구조적 문제를 고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은주/한국 여성정치연구소장 : 여성이 적은 곳에서 성폭력이나 성추행이 많이 일어나거든요. 성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보좌진의 채용부터 승진·해고 같은 생사 여탈권이 개별 국회의원 손에 있는 구조다 보니, 권력형 성폭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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