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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도 성추행 의혹…서울시장 출마 선언 연기

<앵커>

오늘(7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도 성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예정했던 출마 선언 직전에 의혹이 보도되면서 정봉주 전 의원은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고 지금까지는 미투 폭로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A 씨는 "지난 2011년 12월 23일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을 호텔 카페로 불러 껴안고 강제로 입맞춤을 하려했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정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수감되기 사흘 전입니다.

A 씨는 강연회를 통해 알게 된 정 전 의원이 계속 연락해와 부담을 느껴 거절했는데, 사건 당일 "수감 전 한 번만 얼굴을 보고싶다"고 해 만나러 갔다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정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행사 5분 전 취소했습니다.

[정봉주 캠프 관계자 : 오늘 일단 연기하기로…(출마선언) 오늘 안 합니다. 저희가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SBS 취재진의 연락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복당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특 특별 사면된 정 전 의원은 복당을 위해 다음 주 자격심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미 이렇게 문제 제기가 된 상태에서 그거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복당시키기는 어렵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시장 출마를 계기로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던 'MB 저격수' 정봉주 전 의원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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