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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핵심 훈련 비공개…규모도 축소 검토

<앵커>

대화 국면의 큰 변수로 여겨졌던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어제(6일) 김정은 위원장이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맞춰 군 당국은 훈련은 하되 가능하면 비공개로 하고 훈련 규모도 좀 줄일 거로 보입니다. 미군 전략무기도 이번에는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에서 펼쳐지는 한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은 한미연합훈련의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전투기가 해안을 공습하고 수직이착륙기·상륙기동 헬기·상륙돌격장갑차를 동원한 한미 해병대의 대대적인 상륙에 이어, 진격·적 거점 함락 훈련을 공개해 북한에 과시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연합 상륙훈련을 비공개로 하는 방침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상륙훈련 자체를 축소하는 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군 전략무기들이 동아시아와 괌에 유례없이 촘촘히 집결해 있지만 연합훈련 참가는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통상 북한이 연합훈련에 맞서 도발하고 한미는 전략무기를 대량 투입하는 식이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북한이 올해는 도발하지 않았고 4월 말까지 도발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올해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하는 횟수가 훨씬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규모 훈련임을 강조하던 군의 관행도 올해는 없어질 겁니다.

훈련에 실질적으로 참가하는 병력 수만 추려 공개하거나 아예 병력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한미 양국 군은 오는 18일 패럴림픽 폐막 직후에 구체적인 훈련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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