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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국면 전환된 남북관계…북한의 속내는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대북특사단 발표를 보면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런 북한의 속내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기본적으로는 대북제재 때문일 겁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상당히 강화된 상태인데, 어떻게든 이 국면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고 그 돌파구로 남북관계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제재를 벗어나기 위해 "핵폐기를 하겠다" 이런 선언을 하면 좋은데, 현실적으로 쉽진 않을 거기 때문에 지금 북한이 보여주고 있는 행동들이 대화 제스처가 단순히 시간을 끌기 위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잖아요?

<기자>

시간 끌기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죠, 북한이 이번에 비핵화 의지를 보였다고 특사단이 밝혔지만 북한이 지금 핵개발을 안 하고 있겠습니까? 지금도 열심히 핵개발하고 ICBM의 재진입 기술을 얻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을 겁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아예 협상을 안 할 것이냐라는 거죠, 물론 협상을 해도 잘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협상으로 문제를 풀 방법이 있는지 최대한 노력은 해봐야 하는 거죠, 그렇게 해 봤는데 안되면 제재, 압박을 더 강화하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안 기자의 설명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핵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에서 판단하기에 협상국면으로 보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북한뿐만 아니라 현재 전반적인 국면은 협상을 통해 북한의 진의가 무엇인지 파악해봐야 하는 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북한의 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협상을 너무 오래 끌어서도 안되고 제재를 쉽게 풀어서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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