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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화 시작만으로 선물 주는 일 없을 것"

<앵커>

오늘(7일)도 전해드릴 소식이 많은 하루입니다. 어제 남북 정상 회담 합의 발표 이후 한반도의 시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특사단이 북한에 다녀온 결과를 오늘 여야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렇게 국민과 정치권에는 설명을 했고 다음은 우리 주변 나라들에게 설명할 차례입니다. 그래서 어제 북한에서 돌아온 특사단이 내일 미국으로 갑니다.

그리고 이제 한 달여가량 남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어떤 점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지 주요 포인트까지 지금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전해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여야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남북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선물을 주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면 합의는 절대 없다면서 당을 떠난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첫 소식 먼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 발표 하루 만에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의 회동. 주제는 단연 남북정상회담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 중요한 고비라면서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가면 좋을지…]

그렇다고 다 안 될 거다, 북쪽에 놀아나는 거라고 생각할 일도 아니라며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대화를 대가로 경제 지원 같은 약속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에 대해 딱 잘라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면 합의는 절대로 없다며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제재를 완화하거나 선물을 주는 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재가 있는 가운데 남북, 북미 대화가 이어지고 거기서 진전이 있을 때 제재가 완화되는 것을 가능한 시나리오로 제시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4월 말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이미 후보 시절 공약이 임기 1년 내에 정상회담 개최였다고 말했습니다.

회동에 배석한 정의용 실장은 지난 2007년 2차 정상회담처럼 임기 말 합의가 정권교체로 물거품이 됐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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