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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가 변호사에 성희롱 전화" 진정 접수…법원, 사실 파악 나서

"판사가 변호사에 성희롱 전화" 진정 접수…법원, 사실 파악 나서
현직 판사가 전화를 이용해 변호사를 성희롱했다는 진정이 들어와 법원이 사실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이 같은 내용의 진정이 대법원에 접수돼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4일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들의 인터넷 카페에 한 여성 변호사가 '가사상담을 빙자한 성희롱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법률사무소에 근무한다는 이 변호사는 한 남성이 사무실로 전화해 자신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이혼사건을 상담했고 부부 성관계와 관련된 은밀한 내용이 주된 상담 내용이었다고 글에 적었습니다.

또, 상담 종료 후 성희롱을 당했다는 기분이 든 변호사는 남성이 전화한 번호를 추적해보니 현직 판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법원에 정식으로 징계요청을 하기 위해 비슷한 피해를 본 여성 변호사들이 동참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글을 맺었습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아직은 사실관계 파악 중이어서 당사자가 누군지, 진정 내용이 무엇인지는 외부에 공지할 수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상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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