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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많이 풀렸나…수단대사 두 달 만에 카이로 복귀

카이로 주재 수단대사인 압델 마무드 압델할림이 5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에 복귀했다고 이집트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이 6일 보도했다.

압델할림 대사가 카이로에 돌아오기는 약 두 달 만이다.

수단 정부는 지난 1월 초 알델할림 대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고만 밝히고 그를 본국으로 소환했었다.

압델할림 대사의 복귀는 수단과 이집트의 외교관계가 회복되는 국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에티오피아가 나일강 상류에 건설 중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댐'을 둘러싸고 수단과 이집트는 마찰을 빚었다.

이집트는 이 댐이 완공되면 자국에 유입되는 강물이 많이 줄 것을 우려해 댐 건설에 반대해왔지만, 수단은 에티오피아 편을 들었다.

또 수단은 홍해와 가까운 할라입과 살라틴 지역을 둘러싸고 이집트와 국경 분쟁을 벌여왔다.

수단은 그동안 이들 지역이 원래 자국 영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이집트가 점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외교관계를 개선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아프리카연합(AU) 회의가 열린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회동했다.

지난달 카이로에서는 양국 외교장관들과 정보당국 수장들이 만나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브라힘 간두르 수단 외교부 장관은 지난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집트와 수단의 관계는 역사적이고 그것을 유지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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