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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콘, 트럼프-'관세폭탄 피해' 업계 대표 면담 추진

게리 콘, 트럼프-'관세폭탄 피해' 업계 대표 면담 추진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계획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진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관세 부과 시 피해가 예상되는 업계 대표들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콘 위원장이 이번 주 면담을 위해 철강·알루미늄을 원료로 사용하는 업계 대표들을 소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콘 위원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관세부과에 반대하는 업계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계획을 중단시키거나 관세폭탄을 무디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업계 관계자들 간의 면담이 확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보도를 전하면서 면담 시 자동차나, 석유산업, 맥주 및 음료 제조사 대표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을 원료로 하는 이들 업계는 관세폭탄시 비용 증가로 이어져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입산 철강에 대해서는 25%,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콘 위원장은 관세부과 강행 시 자신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새롭고 공정한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될 때에만 철회될 것"이라고 밝혀 현재 진행 중인 나프타 협상과 연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우리는 무역전쟁 결과를 극도로 걱정하고 있고, 백악관에 이 계획을 추진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계획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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