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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성폭력"…국회 첫 미투 가해자, 하루 만에 면직

<앵커> 

어제(5일) 국회에서도 첫 '미투' 고발이 나왔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가해자로 알려진 보좌관은 폭로 하루 만에 면직 처리됐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첫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실 소속 4급 보좌관이었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실에서 일할 당시, 후배 비서관을 3년 동안 성희롱하고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가 어제 자신의 실명을 드러내면서 가해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국회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가해자가 누군지 드러나면서 하루 만에 면직됐습니다.

채이배 의원실은 오늘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며 면직 이유를 밝혔습니다.

소속 보좌관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매우 송구스럽다며, 피해자에게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직원들이 모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추가 '미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앞에서 바지를 내리던 이 모 의원이 미투 가해자를 비난하는 모습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몇 년 전 비서관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신원 노출이 두려워 밝히지 못했다'는 글 등이 올라왔습니다.

가해자가 해고되는 사례까지 생긴 만큼 익명에 그쳤던 폭로들이 실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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