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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소환 소식 듣고 '담담'…"응하겠지만 출석일은 협의"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일단 검찰 소환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검찰에 말한 14일에 나갈지 아니면 다른 날짜에 조사를 받을지는 검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장은 오늘(6일) 정오쯤, 삼성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로 도착했습니다. 소환장 도착 뒤 이 전 대통령 측근 10여 명이 이곳 사무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 머물면서, 소환장이 왔다는 보고를 전화로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특별한 이야기 없이 담담하게 보고를 받았다"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측근도 "예견된 일인 만큼 차분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일단, 검찰 소환에는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출석일은 검찰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지정한 14일을 포함한 전후로 소환일 조정을 희망하고 있지만 검찰은 14일 출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정동기, 강훈 변호사를 비롯해 6~7명 규모로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동기 변호사/前 민정수석비서관 : (변호인단 구성은 마무리가 됐나요?)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거예요.]

이 전 대통령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준비를 마친 뒤,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검찰 출석 전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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