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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14일 오전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피의자 신분 소환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다음 주 수요일인 3월 14일 오전에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다섯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먼저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정식 통보했습니다.

100억 원대 뇌물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다스의 횡령·배임 등 16가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파면 신분이었던 박 전 대통령 때보다 이틀이 더 긴 "8일이라는 충분한 준비 시간을 주고 소환 통보를 한 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이 전 대통령 측에 소환 통보를 하기 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그동안의 수사 경과를 보고하고 소환 조사 등에 대한 재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이 前 대통령에 대한 수사 어느 정도 마무리됐나요?) 수고 많으십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자료를 충분히 수집했다"며, "그동안 수사를 통해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많은 혐의들이 확인된 만큼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도 밝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헌정 사상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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