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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둘러 안희정 제명했지만…선거 앞두고 전전긍긍

<앵커>

큰 충격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은 안희정 전 지사를 서둘러 제명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당장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이번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출당'과 '제명'을 확정했습니다. 소명 기회를 줬지만 안 전 지사 측이 하지 않겠다는 회신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헌 당규와 윤리규범에 따라 윤리심판원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제명을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민주당은 당 젠더폭력대책 TF를 특위로 격상시켜 성범죄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서둘러 추가 수습책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터진 돌발 대형악재에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특히 '안희정의 이름'을 내세웠던 충남 지역 후보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안희정의 친구라 더 고통스럽다"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고 다른 후보들도 공식 일정을 자제했습니다.

야권은 이번 사태를 진보 진영 전체의 문제로 확대하며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아예 충남지사 후보는 공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바른미래당도 민주당과 집권세력의 석고대죄를 요구하며 압박했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대변인 : 백장미를 흔들며 선동하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가장 큰 성폭행 가해자 집단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미투'가 정치권으로 번질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긴장 속에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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