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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안희정, 도지사 사임…이틀째 행방 묘연

<앵커>

지금부터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관련 소식입니다. 안 전 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해왔다는 폭로, 그리고 피해자가 더 있다는 얘기까지 충격적인 뉴스 속에 안희정 전 지사는 어젯(5일)밤 페이스북으로 사과한 뒤 이틀째 잠적 상태입니다. 오늘 도의회에 제출된 충남지사직 사임서는 곧바로 수리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근무했던 도청 집무실입니다. 안 전 지사가 출근하지 않으면서 오늘 오전부터 온종일 출입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비서실장 등 정무직 비서들도 연락을 끊은 채 종적을 감췄습니다.

도청 지하주차장입니다. 안 전 지사가 이용하는 이 관용차는 어제 오후 들어온 뒤 꼼짝도 하지 않고 이 자리에 세워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외부 행사를 마치고 도청으로 돌아온 안 전 지사는 관용차 대신 비서팀의 개인차량을 타고 도청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청 주차장 경비 : 저희가 일일이 체크를 안 하니까. 그때(어제 오후) 4시경인가 들어오셨어요.]

도청에서 2km 거리에 있는 안 전 지사의 숙소 도지사 공관도 굳게 문이 닫혀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어제 오전 8시 반쯤 평소처럼 출근길에 나선 뒤 이틀째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관사 경비 : 그만뒀는데 올 일이 없죠. 듣기로는 어제부터 안 보인다고 그러는데….]

종적을 감추고 SNS에 사퇴 의사를 밝혔던 안 전 지사는 오늘 도의회 의장 앞으로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유는 '개인신상'이라고만 짤막하게 적었습니다.

비서실장을 포함해 정무직 비서 4명도 자동 면직 처리됐고, 윤원철 정무부지사도 사임서를 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사퇴로 남궁영 행정 부지사가 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지방선거 때까지 충남 도정을 이끌게 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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