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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보유할 이유 없다"…북미 대화 가능성 높아졌다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 특사단의 방북 성과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제가 볼 때 90점 이상 줘야 할 것 같습니다.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잠정 유예를 얻어냈다는 부분도 있고요, 정상회담도 있지만 체제안전 보장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핵 보유의 이유가 없다'는 말을 얻어낸 것에 있어 평가해 줄만 합니다.

또, 3차 정상회담 장소가 판문점 평화의 장입니다. 물론 판문점은 남과 북의 중간지점에 있지만 평화의 집은 우리 측 지역에 있습니다. 우리 측 휴전선을 넘어와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휴전선 남쪽으로 내려오는 정상회담이다, 이런 측면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고, 또 오늘(6일) 발표문을 보면 북측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서 미국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는 내용도 있던데 특사단이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미국에 갈 텐데 미국 쪽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기자>

어쨌든 핵실험은 잠정 유예를 했고, 핵 보유의 이유가 없다는 말을 받아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이 정도라면 탐색작전은 해 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라는 정도의 카드는 우리가 받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정의용 실장이 미국에 가서 미국 쪽 인사를 만나 이야기를 할 텐데, 미국이 물론 시간끌기용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북미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만 북미대화가 이뤄졌다고 했을 때, 북한이 체제 안전이 된다는 조건이 무엇이냐의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북미가 마주 앉더라도 북한이 우리가 생각하는 체제 안전보장은 이러하다는 부분에 있어서 이견이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가 이루어지더라도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앵커>

정의용 안보 실장이 조금 전 방북 결과를 발표했고, 저희도 중계를 끝냈지만 현장에서 계속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오가고 있겠죠? 그 내용은 이후 다시 청와대를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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