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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김정은, 화기애애한 만남…北, 영상 '전격 공개'

<앵커>

정의용 실장의 북한 방문 결과의 발표 내용 그리고 질의응답까지 정리해봤습니다. 특사단이 서울에 도착하고 한 시간도 채 되기 전에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이 만난 영상을 꽤 길게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또 자세하게 만남 내용을 공개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6일) 오후 6시 30분, 북한 시간으로 6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전격적으로 공개한 영상입니다. 어제 노동당사 본관에서 열린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의 접견 과정이 첫 만남부터 상세하게 찍혀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본관 로비에 서서 도착한 특사단 일행을 맞이한 뒤, 악수를 나누고 접견장소로 함께 이동합니다.

서로 인사말이 오간 뒤 정의용 수석 특사가 전달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이 뿔테 안경을 끼고 읽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고, 참으로 훌륭한 친서를 보내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면서 특사에게 자신의 인사를 꼭 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웃음 띤 표정으로, 때론 몸동작도 섞어가며 특사단에 말을 건네고, 특사단도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갑니다.

김정은 옆에 배석한 김여정과 김영철 표정도 여유롭습니다.

이 영상은 배경음악과 내레이션까지 입혀진 15분 정도 길이의 기록영화 형식인데, 북한이 김정은과 특사단이 만난 지 불과 하루 만에 공개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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