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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치워도 쌓이는 눈…평창 패럴림픽 '폭설 비상'

<앵커>

평창 패럴림픽 개막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폭설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자동차는 눈 속에 갇혔고, 개회식이 열릴 올림픽 스타디움 관중석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대설 경보가 내려진 어제 새벽부터 평창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대관령은 21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패럴림픽 조직위는 제설 차량에 자원봉사자까지 총동원해 눈을 치웠지만 영하의 날씨 속에 눈보라가 계속 몰아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은 하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코앞에 다가온 개회식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원탁/제설 관계자 : 오늘 8시 전에 올라와서 (눈을) 치웠어요. 하루종일 치워도 안 되고 계속 나와야지요. 오후엔 야간반이 나와요. 24시간 눈을 치워야 해요.]

스키와 스노보드 등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설상 종목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노르딕 스키는 훈련 시간을 축소했고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는 폭설과 강풍으로 훈련이 취소됐습니다.

[서보라미/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자연설은 변수가 많아서. 눈도 (발이) 많이 빠지고, (스키에) 왁스하기 힘들어서 조금 더 힘든 부분이 많아요.]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개회식 전날인 오는 목요일 한 차례 더 내릴 예정이어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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