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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특사단 환대에 많은 준비"…방남 했던 인사들이 영접

<앵커>

앞서 우리 특사단이 도착한 평양 순안공항에는 최근에 방남했던 북측 인사들이 나와 맞이했습니다. 특사단은 숙소로 마련된 평양 외곽의 고방산에 있는 고급 휴양시설에 여장을 풀었는데, 특사단의 보고를 보면 북한이 특사단 맞이에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고 합니다.

이어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오후 1시 50분 성남공항에서 대북 특사단을 태운 특별기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시간 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007년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 이후 10년 7개월 만의 특사 방북입니다.

북측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이 기내로 들어와 특사단을 맞았고, 평창올림픽 기간 고위급 대표단으로 두 번 내려온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이 공항에서 이들을 영접했습니다.

특사단은 이어 숙소인 대동강변 고방산 초대소로 이동해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과 김정은 위원장 만찬 등의 일정을 협의했습니다.

주로 외국 귀빈의 숙소로 쓰이는 고방산 초대소는 앞쪽에는 대동강이 내려다보이고 주변에 다른 건물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외부 노출은 피하되 대접에는 많은 신경을 썼다는 인상을 우리 측에 주려는 걸로 보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북쪽의 영접 인사 면면이나 경호, 숙소 준비상황 등으로 볼 때 북쪽이 남쪽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특사단이 전했습니다.]

북측의 이런 환대는 우리가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대접했던 만큼 상응하는 예우를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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