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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단, 김정은과 만찬…'비핵화 조치' 언급 여부 주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어제(5일) 오후 평양에 가서, 첫날 저녁에 바로 김정은 위원장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문재인 정부 대북 해법의 첫 번째 키가 담긴 친서도 전달됐을 겁니다. 이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특사단은 평양에 도착한 지 3시간여 만에 김정은 위원장을 접견했습니다. 수석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을 걸로 보입니다.

특사단 5명 전원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대북 특사와 마지막 날 만나던 전례를 깨고, 첫날부터 나선 건 상당히 파격적이란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방북 성과의 가늠자가 될 김정은 위원장 발언에 더 눈길이 쏠리는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청와대는 특사단이 북한에서 보내오는 추가 소식을 긴장 속에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 성의있는 조치를 언급했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이미 만나서 큰 틀의 얘기를 한 만큼 오늘은 이를 토대로 실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사단은 오늘 오후 귀환해 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이번 주 중 미국을 방문해 북미대화 조율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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