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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카데미에서도 '미투 열풍'…"미투가 새 시대 열어"

<앵커>

오늘(5일) 미국에서는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역시 '미투' 캠페인이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9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한국시간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렸습니다. 시상식 시작에 앞서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다양한 색상의 옷차림으로 레드 카펫을 밟았습니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 때 성폭력과 성차별에 맞서 검은 옷차림으로 통일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타라나 버크/미투 운동 시작 : 더 이상 드레스 코드는 필요 없습니다. 이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피해자들을 도울 겁니다.]

시상식은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퇴출과 미투 운동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미 키멜/사회자 : 우리는 와이스타인을 쫓아냈습니다. 세계가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행사 중간에는 와인스타인의 성폭력을 용기 있게 고발한 세 여배우들이 시상자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영화를 꼽는 작품상에는 1960년대 비밀실험실을 무대로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와 괴생명체의 사랑을 다룬 '셰이프 오브 워터'가 선정됐습니다. 감독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를 연출한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영예를 안았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총리인 처칠을 연기한 게리 올드먼이, 여우주연상은 딸을 살해한 범인들을 찾아 나선 엄마를 그린 '쓰리 빌보드'의 주인공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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