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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사고 정밀감식…책임규명·현장조사 이어져

<앵커>

그제(3일) 부산에 고층건물 엘시티 건설현장에서 네 명이 떨어져서 숨진 사건, 원인을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도 정밀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안전작업 발판을 지지하던 고정장치 4개가 한꺼번에 이탈한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이틀째 진행된 이번 감식에서는 지난 1차 감식 때 확보된 채증 자료를 토대로 현장에서 비교 분석과 함께 설계 도면 분석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떨어진 고정장치에 콘크리트가 붙어 있었던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전작업 발판을 한 층 위로 올린 뒤 고정장치에 걸려는 순간 추락했다는 근로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도면을 보면서 구조적인 분석을 하면서 (고정장치) 탈락인지 현장의 벽면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그걸 카메라를 대고…]

사고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외벽 마감을 맡았던 A 사 간의 하도급 계약서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수습본부를 꾸린 고용노동부도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손영일/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 : 작업 당시 상황을 계속 파악 중에 있고요. 그다음에 지속적으로 정밀조사를 해서 작업 상황 당시에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해서… ]

포스코건설 측은 엘시티 공사 시작 이후 안전교육 미실시 등으로 2차례 과태료를 부과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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