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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인대 개막…시진핑 장기집권 대관식 되나

<앵커>

오늘(5일) 중국에서는 우리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 인민 대표 회의, 전인대가 개막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헌법을 고쳐 황제 같은 권력을 쥐고 장기집권을 향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 최고 의사결정 회의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늘 오전 개막합니다. 그제부터 시작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함께 양회라 불리는 연중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입니다.

전인대 개막일에는 리커창 총리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밝힙니다.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6% 중반대 목표치 발표가 예상됩니다.

19차 당 대회를 통해 선임된 상무위원들의 직책과 고위직 인선도 확정됩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의 제도적 기반이 될 헌법 개정안 통과 여부입니다.

특히 국가주석 연임제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안팎의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그동안 언론 차단에 급급했던 중국 당국은 전인대를 앞두고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장예쑤이/중 전인대 대변인 : 개헌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권위와 지도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합니다.]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에서 통과된 안건이 전인대에서 부결된 사례는 없습니다.

비당원에 대한 사정 권한을 갖는 국가감찰위원회 설립까지 이번 전인대에서 확정되면 장기집권을 추진하는 시진핑 주석의 권력 기반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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