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4기 집권체제 출범 확정…사민 당원투표 통과

독일 대연정의 마지막 관문인 사회민주당 전당원 투표가 통과돼 메르켈 총리의 4기 집권체제 출범이 확정됐습니다.

사민당은 전 당원 투표 개표 결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당원 46만3천 명을 대상으로 우편투표를 통해 실시됐으며 대연정 찬성률은 66%였습니다.

이로써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을 치른 이후 5개월여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을 매듭짓고 집권 4기 체제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재무장관에 내정된 올라프 숄츠 사민당 임시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제 사민당은 명확히 차기 정부에 참여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조만간 내각의 각료 인선을 발표하고, 이달 중순쯤 연방하원 의회에서 투표를 통해 총리로 선출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