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은, 성추행 의혹 완강히 부인…"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앵커>

이런 가운데 고은 시인은 외국 언론을 통해 성추행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아내와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면서 집필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은 시인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 시인은 최근 의혹들에 내 이름이 거론된 것이 유감스럽고, 내 행동으로 인한 의도치 않는 고통에 대해서도 이미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한 상습적인 추행 의혹은 단호히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고 시인은 한국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논란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지만 외국의 친구들에겐 나 자신과 내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는 걸 확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사람으로서, 시인으로서 명예를 가지고 집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은 고 시인의 성명은 영국의 한 출판사를 통해 전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고 시인은 종양 치료에다 성추행 논란이 겹쳐 건강이 악화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고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에서 한 원로 문인의 행적을 다루면서 알려졌습니다.

이후 고 시인은 국내 매체와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최 시인은 고 시인의 성명을 의식한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이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