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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로 퍼지는 '미투 운동'…초·중·고에선 '스쿨 미투'

<앵커>

미투 운동은 이제 사회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성폭력을 고발하는 곳이 생겼는데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페이스북에 개설된 '스쿨미투' 페이지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담임선생님에게 성추행당한 경험과 직장 상사였던 교감 선생님에게 성추행당한 현직 교사의 사연까지, 학교에서 발생한 성범죄 피해 사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개설된 이 페이지에는 현재 성추행이나 성희롱 경험을 담은 10여 개의 고발 글이 올라왔고 구독자도 3백 명이 넘었습니다.

학창시절 성범죄 피해 고발은 온라인뿐 아니라 방송 제보 등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성범죄 피해 제보자 : 친구들과 선생님 댁에 놀러 갔어요.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는데 자기 발을 쭉 뻗더라고요. 발로 막 (치마 속을 건드려서)…저는 얼음이 됐고, 같이 갔던 친구들도 (놀랐다.)]

주로 문화예술계에 집중됐던 미투 운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가는 물론 초·중·고등학교까지 확산하는 겁니다.

교육부는 부랴부랴 성폭력 근절 대책을 내고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대학 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교원은 교단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투 운동은 이제 열린 광장으로도 번져가고 있습니다. 오늘(4일) 오후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여성대회에선 학생과 경찰, 교수 등 각계각층의 여성들이 자신이 당한 성범죄 피해를 이야기하며 미투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한국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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