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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해트트릭' 경남, 상주 꺾고 K리그1 복귀전 3대 1 승리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 2부리그 득점왕인 말컹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경남이 4시즌 만의 1부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상주와 K리그 1라운드 개막전 홈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용병 말컹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2014년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2부리그로 추락했던 경남은 지난해 2부리그 우승으로 올해 1부리그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2골을 쏟아내며 득점왕을 차지한 말컹은 1부리그 데뷔 무대를 해트트릭으로 장식해 단숨에 득점 선두로 나섰습니다.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되고 나서 소속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선수는 말컹이 처음이고, 승강제 도입 이전까지 합치면 2005년 전남의 네아가 이후 정규리그에서는 역대 두 번째입니다.

말컹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주성의 슈팅이 상주 수비에 맞고 흐르자 말컹이 오른발 논스톱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말컹은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약속한 대로 걸그룹 트와이스의 '티티 춤' 세리머니를 펼쳐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후반 6분에는 추가 골까지 뽑아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최영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후반 15분 상주 주민규에게 만회골을 내줘 추격당한 지 1분 만에 말컹은 다시 한번 날아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권용현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오른발 땅볼 터닝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말컹은 개막전에서 2골을 넣은 포항의 레오가말류를 2위로 밀어내고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해트트릭으로 1부리그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쉬운 모습도 나왔습니다.

이미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받았던 말컹은 후반 33분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상주 임채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10명이 싸운 경남은 상주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고 3대 1로 승리했지만 다음 경기에 말컹이 경고 누적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해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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