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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연에 20여 년 전 성추행" 공방 중 추가 피해자 등장

<앵커>

성폭력 폭로, 미투 소식 오늘(3일)도 이어갑니다. 음악인 남궁연 씨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또 다른 폭로가 나왔습니다. 남궁연 씨에게 20년 전 비슷한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국악인 A 씨는 지난해 9월 남궁연 씨 집에서 음악 작업을 하다 발성 연습을 위해 옷을 벗어 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로 이후 A 씨는 남궁연 씨 아내로부터 마음을 풀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과까지는 아니어도 가해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남궁연 씨 성희롱 피해자 A 씨 : (부인과 통화하면서) 그래도 마지막에 진심으로 우시는 것 같았거든요. 마음이 아파하시는 것 같아서 저도 그 당시 마음이 아팠는데….]

그러던 남궁연 씨는 A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다음 주 수요일쯤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입니다.

[진한수 변호사/남궁연 측 법률대리인 : 그때 그 작업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와중에 이번에 미투 운동이 (퍼지게) 되면서 편승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진실공방은 추가 폭로자가 나오면서 가열되고 있습니다.

음악인 B 씨는 20여 년 전 남궁연 씨 집에 있는 녹음실에서 바지를 벗어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남궁연 씨는 B 씨가 누군지 모르겠고 그런 일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내 1세대 재즈 음악인 류복성 씨는 성추행 의혹이 일자 후배를 격려하기 위한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상처를 입은 음악인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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