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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고정장치 모두 빠져…과거에도 안전 소홀로 고발

<앵커>

4명이 숨진 부산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는 작업발판 고정장치 4개가 모두 빠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은 과거에도 '안전 소홀'로 고발당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어땠는지 경찰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전작업 발판이 떨어져 나간 엘시티 건물 외벽입니다.

이 외벽 안에 박혀 있는 앵커와 안전작업 발판을 단단히 연결해 주는 게 '슈 브래킷'이란 고정장치인데, 이 '슈 브래킷' 네 개가 모두 떨어져 나간 상태였습니다.

또 건물 외벽에 설치된 앵커 일부분도 떨어져 없어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최해영/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이 자체(앵커)의 하자인지 이 나사선이 헐거워서 빠졌는지 그런 부분도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은 국과수 팀과 함께 현장 정밀 감식을 벌여 고정장치가 떨어져 나간 원인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인부를 상대로 작업 전 안전관리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은 지난해 추락 방지 등 안전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최근 2년간 5차례나 고발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안전 교육을 하지 않아 2년 연속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불러 부실시공 여부와 안전관리 소홀, 그리고 하도급 계약이 적정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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