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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진정세…'4중 규제' 효과 보인다

<앵커>

전셋값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값도 빠르게 진정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4중 규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를 10년 넘게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주민은 1월 말부터 집과 조합원 자격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거래됐던 가격보다 1억 5천만 원 낮춰 내놓아도 팔리질 않습니다.

[서초구 공인중개사 : 개발(재건축)이익 환수 적용이 됐잖아요. 매수세가 없어요. 이 동네 (사람들) 다 답답해해요. 처음에는 20억(원에) 내놨다가 18억 5천(만 원)까지 지금 나와 있어요.]

서울 송파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수자들의 문의와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송파구 공인중개사 : 명절 지나고 바로 세무조사·단속 다시 들어간다고 하고… 5천만 원 떨어진 물건도 안 팔리는 거예요. 소화가 안 되는 거지.]

재건축에 대한 정부의 이른바 4중 규제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구당 수억 원에 이르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과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이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가 큰 영향을 줬습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부터 크게 꺾이며 이번 주에도 0.2%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새 학기를 대비한 주택거래가 끝난 시점인 데다가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등 추가 규제들이 예고돼 있어 당분간 서울 집값은 안정세를 띨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유경하)  

▶ 수도권 물량 늘면서 서울 전셋값 하락…안정세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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