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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BMW 차량 엔진서 갑자기 '불'…두 달 사이 6건

<앵커>

달리던 BMW 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제 겨우 3월 초인데, 올해 들어 확인된 BMW 화재가 벌써 6건입니다. 3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갓길에 세워진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엔진이 위치한 앞부분이 심하게 탔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2013년식 BMW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겁니다.

두 달 전에 배기가스 경고등이 떠 부품을 교체한 것 말고는 큰 이상이 없던 차였습니다.

[화재 BMW차량 운전자 : 출력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 나서 급하게 비상 경고등을 켜고 갓길로 긴급 주차를 했습니다. 보닛 앞쪽으로 흰 연기가 좀 피어오르더라고요.]

SBS가 확인한 올해 BMW 차량 화재는 모두 6건입니다.

2007년부터 2014년 사이 출고된 다른 차종인데 모두 운행 중에 엔진이 있는 앞쪽에서 원인 모를 불이 시작됐습니다.

2015년에도 한 달여 만에 BMW 7대가 주행 도중 엔진 쪽에서 불이 났는데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다음 해 연료펌프 결함 등으로 불이 날 수 있다며 BMW 31개 차종 2만 9천여 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도 3년 만에 비슷한 연쇄 화재가 재현된 겁니다.

올해 불이 난 BMW 차량 6대 가운데 적어도 절반은 2016년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BMW차량 운전자 : 고속도로 주행 중에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까 2차 사고 염려를 했습니다. 따라오는 차들이 연쇄 추돌이 일어날 텐데.]

BMW코리아는 지금까지 원인이 드러난 BMW 차량 화재는 불량부품과 차량개조 때문이었다며 화재 차량 중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관리받은 차량에 한해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태훈,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제주동부소방서·한국도로공사, 화면제보 : 김주성·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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