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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사고' 오늘 정밀 감식…추락 이유 찾는 데 주력

<앵커>

구조물이 떨어져 4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 대한 정밀 감식이 오늘(3일) 진행됩니다. 정밀 감식에서는 구조물이 왜 떨어졌는지 그 이유를 찾는 데 주력합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추락한 구조물은 가로 4.5m, 세로 10m의 안전작업 발판입니다.

사고 당시 58살 이 모 씨 등 3명은 외벽에 유리를 부착하는 작업 중이었는데, 안전작업 발판이 200여 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1층에 있던 근로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추락한 구조물 파편에 맞아 3명이 다쳤습니다.

[박희도/포스코 엘시티 현장총괄소장 : 콘크리트 벽체에 부착돼 있던 고정된 철물이 어떤 사유로 탈락이 됐거나 아니면 잘리는 경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안전작업 발판을 건물 외벽에 고정하는 부품 4개가 모두 빠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부품이 빠진 상태에서 안전작업 발판을 위로 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부품이 없어진 이유를 밝히기 위해 오늘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정밀 감식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시공 준비 전에 부실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그 이후에 부품 문제가 생긴 것인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사고 후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부산 고용노동청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작업을 맡은 업체의 적격성 등을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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