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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제품 매기는 세금만큼 관세 부과"…반발 확산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이기주의가 관세 부과라는 형식으로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철강제품에 무려 2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면서 전 세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역 전쟁은 좋고, 이기기 쉽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입 철강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입니다.

무역 적자가 심하다면 무역 전쟁을 하는 것이 좋고 이기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트윗에서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 제품에 매기는 세금에 상응하는 관세를 그 나라 제품에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자유 무역 체계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보입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강경파 경제 참모들은 철강 관세 인상이 소비자 물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다른 나라의 반발도 걱정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반발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EU, 중국 등이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경고했고, IMF, WTO 등 국제기구들도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샹파뉴/캐나다 통상장관 : 우리는 캐나다 노동자와 산업을 지킬 것이고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미국의 이익과 일자리를 위해서는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초강대국 대통령의 선언에 세계 경제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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