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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다양성 명목으로 백인·아시아계 남성 취업 역차별"

"구글, 다양성 명목으로 백인·아시아계 남성 취업 역차별"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인력 다양성을 위해 백인과 아시아계 남성 취업 후보자를 역차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구글과 유튜브에서 인력채용을 담당했던 전직 직원은 "회사의 고용 관행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해고됐다"며,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직원은 소장에서 "알파벳 그룹은 히스패닉계와 아프리카계, 여성 구직자에게 유리한 구직 조건을 서면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해왔다"며, "이는 백인과 아시아계 남성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직원은 또 "회사의 고용 관행에 대한 불만을 인적자원팀에 제기한 뒤 회사 측의 보복으로 자신이 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구글은 정체성이 아닌 개인의 장점에 따라 후보자를 고용해 왔으며,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미국 서부 실리콘 밸리의 많은 IT 기업들 가운데 인력 다양성 확보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하는 기업으로 꼽혀왔습니다.

구글은 지난 2014년부터 직원의 인종·성별 비율을 발표해 왔으며, "지난 3년 동안 여성 기술인력은 17%에서 20%로, 흑인 비기술직 인력은 2%에서 5%로, 히스패닉계는 3%에서 4%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글의 기술인력 가운데서는 백인이 57%, 아시아계가 37%로 압도적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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