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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용화, 입영 연기하려 대학원 부정입학…기소 의견 송치

가수 정용화, 입영 연기하려 대학원 부정입학…기소 의견 송치
가수 정용화(29) 씨의 경희대 대학원 입시 부정은 군대 입영을 미루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교수를 만나 개별 면접을 봤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경희대 이 모 교수와 정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하고 경희대와 교육부에 수사 결과를 공문으로 통지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습니다 .

경찰은 또 정씨와 함께 부정 입학한 혐의를 받는 가수 조규만(49) 씨, 사업가 김 모(53) 씨, 입시 브로커 역할을 한 경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과 정씨의 매니저도 업무방해 혐의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와 김씨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일반대학원 예술 관련 학과의 박사과정, 조씨는 같은 학과 석사과정 2017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면접에 불참하고도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학과장이자 면접심사위원장이었던 이 교수는 '면접 고사에 결시하는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는 평가 원칙을 무시하고 정씨 등에게 면접 점수를 주고 다른 면접위원들에게도 점수를 주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소속사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정용화의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법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을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용화는 이날부터 3일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엽니다.

소속사는 지난달 7일 공연계획을 밝혔으며, 이날 경찰 발표와 무관하게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용화는 오는 5일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 보병사단 승리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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