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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작년 1% 성장…2년 계속된 침체 벗어나

브라질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016년 대비 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1일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경제가 2015∼2016년 2년간 계속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의 GDP는 6조6천억 헤알(약 2조369억 달러)로 집계됐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46%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진 바 있다.

올해 성장률은 2∼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은 "지난해 실적은 올해 성장률이 3%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면서 "브라질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유력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은 재정균형이 뒷받침된다는 것을 전제로 올해 성장률이 최소한 2.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WB)은 '2018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경제가 올해부터 2%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브라질 경제가 내수소비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올해 2%를 시작으로 2019년 2.3%, 2020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경제가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기업환경 개선, 부패 억제, 시장 개방, 금융시장 발전, 국가 기능의 효율성 제고 등 개혁이 이뤄지면 최소한 15년간 1.4% 이상의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공공부채 축소를 위해 연금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금개혁이 이뤄지면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현재 74% 수준에서 2024년에는 90%에 근접하고 나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연금개혁이 좌절되면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30년에 10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는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는 등 연금 혜택을 전체적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안을 마련했으나 연방의회의 표결은 오는 10월 선거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더라도 올해 안에 표결 처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연금개혁 문제는 다음 정부의 의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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