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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마비되고 50여 명 사망…유럽, 때아닌 폭설에 몸살

<앵커>

유럽에는 때늦은 폭설이 쏟아져 피해가 큽니다. 공항들이 마비되고 50명 넘게 숨졌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몽펠리에등 프랑스 남부도시에 최대 20cm가량의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눈이 얼어붙으면서 한때 2천여 명의 운전자들이 고립됐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와 취리히 공항은 어제(1일) 오전 눈 때문에 한때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는 폭설로 학교 수백 곳이 휴교했고 강풍과 눈을 동반한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당국이 비상근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강추위로 폴란드에서 21명, 체코 6명 등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숙자들로 추위로 피하지 못해 동사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3천여 명의 노숙자를 위한 긴급 쉼터가 마련되는 등 유럽 여러 나라들이 노숙자 보호를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마르조라티/노숙자 쉼터운영 : 강추위가 지속되는 동안 노숙자들에게 안락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유럽의 3월 한파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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