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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상원 '타이완 여행법' 통과에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반발

미국과 타이완 고위 공직자가 자유롭게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 '타이완여행법'을 미국 상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상원에서 타이완여행법이 통과된 것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 법안과 관련 조항은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국은 법안 통과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이미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미관계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타이완과의 고위 공직자 교류와 실질적인 관계 개선을 중지하라며 타이완과 관련한 문제를 신중히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타이완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타이완여행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미국 상원의 승인을 받은 타이완여행법은 지난 1월 미 하원을 이미 통과했으며 미국과 타이완 간 모든 수준에서 자유로운 상호방문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이 발효되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서명 절차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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