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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번에는 수억 공천헌금 의혹…김소남 전 의원 소환

<앵커>

이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속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총선 공천을 대가로 수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돈을 건넨 거로 의심되는 김소남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일) 지난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소남 전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4월 18대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당시 대통령 측에 수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김 전 의원이 비례대표 7번으로 당선됐는데, 상위 순번을 받기 위한 대가로 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이 모 씨 등의 장부에서 돈 전달 내역이 적힌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비공개로 소환해 다스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캐묻고 있습니다.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을 비공개로 다시 불러 당초 알려진 40억 원 외에 삼성이 다스 소송비용으로 20억 원 이상 더 대납한 것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의혹들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이번 달 초순이 유력했던 이 전 대통령 소환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은 최대한 필요한 수사를 해 놓은 뒤의 일이라는 입장이어서, 소환이 빨라도 이달 중순에나 가능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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