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3·1 기념사, 한일·남북관계 현실 인식 우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해 "한일·남북관계와 100주년 건국절에 대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일관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평화·경제공동체로 표현한 남북관계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북핵과 미사일도발 등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근본문제에 대한 어떠한 접근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북핵폐기와 비핵화로부터 시작된다"며 "'북한 눈치 보기' 저자세로 북핵문제에 대한 한마디 언급 없이 평화만 주장한다고 평화가 찾아오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건국 100주년' 발언으로 또다시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고 비판하며, "우리에게는 이미 광복절과 고조선 건국기념일인 개천절이 있고 세계 주요국가들도 건국절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