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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박범계도 '겐세이' 발언"…박범계 "격이 다르지 않나"

장제원 "박범계도 '겐세이' 발언"…박범계 "격이 다르지 않나"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어제(28일) 국회 상임위에서 '겐세이'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상임위에서 겐세이라는 말을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지난 2012년 10월 18일 법사위에서 대검찰청을 상대로 질의할 때였다"며 국회 속기록 사진을 찍어 첨부했습니다.

당시 속기록에는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위원이 전해철 위원의 질의 중에 피식피식 웃거나 뭐라고 소위 겐세이 놓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는 것을 봤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보수정치인들만 했던 실수인 양 옛날 영상을 틀어대는데, 친일 이미지를 덮어씌우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으면 되고 사과할 때는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범계 의원을 향해 "이게 사실이었다면 사과하셔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발언한 겐세이는 그앞에 '소위'를 붙이고 권성동 의원의 자세를 지적한 것이었지만, 이은재 의원은 데시벨을 높여 '깽판' 발언 뒤에 점잖게 말리는 유성엽 위원장을 향해 '겐세이'를 말했으니 격이 다르지 않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삼일절이므로 어찌 됐든 겐세이 발언은 저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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