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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남미 10대 임신 과도해…1천 명당 66.5명 출산"

중남미 10대 청소년 여성의 임신율이 과도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자선단체 톰슨 로이터 재단이 유엔 산하 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엔인구활동기금 등이 공동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중남미의 15∼19세 여성 1천 명당 66.5명이 출산했습니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전 세계 출산율 1천 명당 46명과 비교해 높은 수준입니다.

중남미 전체 여성의 임신 가운데 20세 이하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미에서는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나마 등이, 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의 10대 임신율이 각각 높았습니다.

전혀 교육받지 않았거나 초등학교만 마친 10대 여성의 임신율은 중고등학교 이상의 고등 교육을 받은 10대 여성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10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노력을 중남미 각국 정부가 해야 한다면서 엄격한 낙태법을 완화하거나 성폭행 사후 관리와 비상 피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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