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문닫자 사이트 개설해 1만4천건 성매매 알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외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장기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37살 최 모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해당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총 1만4천여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1회당 1만∼3만 원씩 총 2억8천여 만원을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사이트 광고를 보고 연락한 성매수 남성들에게 여성을 알선해주고 성관계 대가로 1차례에 10만∼15만 원을 내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금 일부는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최 씨는 과거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였던 '소라넷'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다 경찰 수사로 폐쇄되자 이후 사이트를 직접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최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이트 서버를 외국에 두고 수시로 주소를 바꾸며 SNS에 새 주소를 공개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 외에도 성매매 여성 12명과 함께 사이트 제작자와 운영자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